국내 ETF 시장 심층 분석…시장 건전성 높이는 정책적 해법 제시

광주대학교(총장 김동진) 경영학과 정대성 교수가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산하 증권·금융연구소 투자연구교육센터(IREC)가 주관하는 2025년도 투자연구사업에 선정돼 연구비 지원을 받게 됐다.

이번 연구사업은 삼성자산운용의 기부금으로 조성된 연구기금을 통해 추진되며, 국내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의 구조적 안정성을 심층적으로 분석하는 연구 주제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정 교수가 책임연구자로 수행할 과제의 제목은 ‘한국 ETF 시장 생태계의 동적 상호작용: 구조적 특성과 투자자 행태가 시장 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이다. 이번 연구는 2002년부터 2025년까지의 한국거래소(KRX) 데이터를 기반으로 ETF 상품 구조, 개인투자자 행태, 시장 안정성 지표 간의 연계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ETF 생태계 건전성 지수(EESI)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운용사 집중, 상품 복잡화, 테마 쏠림 등 최근 ETF 시장의 불안정 요인을 실증적으로 규명하고 정책적 개선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정 교수는 “ETF 시장은 국민 자산의 핵심 운용 수단으로 자리 잡았지만, 상품 복잡성 증가와 개인 중심의 단기 매매가 시장 안정성을 위협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는 ETF 시장의 구조적 특성과 투자자 행태의 상호작용을 데이터 기반으로 규명해 시장 건전성을 높이는 정책적 해법을 제시하는 데 의의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금융당국과 운용사가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 분석 지표를 개발해 건전한 투자문화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대 투자연구교육센터는 선정된 연구자가 2026년 9월 열리는 투자연구사업 심포지엄에서 연구성과를 발표하고, 2028년 9월까지 국내외 주요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하도록 하고 있다.